美PCE 둔화세…환율, 장 초반 1383원으로 소폭 하락

by이정윤 기자
2024.07.29 09:30:03

0.3원 내린 1385.5원 개장
美6월 PCE 가격지수 시장 예상치 부합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지속…연내 3회 베팅
中인민은행. 추가 금리인하 우려에 ‘위안화 약세’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순매수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83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해 둔화세를 이어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토대로 한 위험선호 회복 분위기가 큰 영향이다.

사진=AFP
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5.8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0원 내린 1383.8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8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원 내린 1385.5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3.8원)보다 1.7원 상승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1383원으로 하락해 움직이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1% 상승, 전년동기대비 2.5% 오르면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월대비 0.2% 오르며 예상치와 같았다. 이에 시장에선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됐다.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저녁 8시 27분 기준 104.3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로 소폭 오름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로 급등하며 위안화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위안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