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암 정복…통계청, '통계데이터 국림암센터' 신설
by이지은 기자
2023.06.21 10:00:00
보건의료 분야 최초 통계데이터센터
한훈 청장 "암으로 고통받는 분들, 삶의 질 개선되길"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통계청이 암 정복을 위한 연구를 지원하고자 국림암센터에 통계데이터센터를 21일 신설했다.
이번에 설치된 ‘통계데이터 국립암센터’는 보건의료 분야 최초의 통계데이터센터다. 기존 마이크로데이터 이용센터를 확대 개편해 국립암센터 암빅데이터분석실에 외부와 차단된 폐쇄 연구 공간을 마련했다. 4석 규모의 분석 플랫폼으로 운영되며 암 질환 극복을 위한 다양한 연구·분석을 수행할 방침이다.
통계청은 2018년부터 통계데이터와 다른 공공 및 민간기관의 데이터를 연계·분석할 수 있도록 통계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인구가구·기업통계등록부 등 행정통계자료와 통계조사 마이크로데이터, 통신·카드·신용 등 민간데이터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범위를 점차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훈 통계청장은 이날 국립암센터에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활성화에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한 청장은 “암 정복을 위해 다양한 암 데이터와 인구·가구 통계데이터의 연계를 통한 인구·사회학적 특성이 반영된 연구가 활발해져서 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많은 분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국립암센터가 보유한 다양한 암 데이터가 통계데이터센터 자료와 연계·분석된다면 데이터 활용의 시너지 효과는 더욱 클 것”이라며 “통계청은 앞으로 통계데이터센터를 통해 정부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 간의 연계 활용을 더욱 촉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