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반등, 유가·금리 경계요인 여전…실적株 주목"

by이은정 기자
2022.06.22 09:15:13

삼성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반등했지만 여전히 고유가, 시장 금리를 경계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적 성장과 가치 매력이 부각되는 자동차, 에너지, 화학 등 업종을 주목하란 의견도 제시됐다.

삼성증권은 22일 간밤 뉴욕 증시가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최근 공매도 종목들의 반등세가 두드러진 점을 짚었다. 3대 지수는 모두 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은 2.51% 상승했다. 11개 전 섹터가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만 시장금리 상승세는 지속됐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 대비 5bp(1bp=0.01%포인트) 가량 상승한 3.27%로 마감했습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2bp 올랐다. 달러 인덱스는 0.3%의 내림세를 나

타냈고, WTI 유가는 1%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75% 올랐다. 엔비디아가 4.3%, ASML이 4.4% 반등했다. 씨티 그룹이 3.1% 상승하는 등 6대 대형 은행주들도 이날은 동반 상승했다. 셰브론과 엑슨모빌의 경우 각각 4.2%, 6.2% 올랐다. 석유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경제지표는 여전히 부진해 유의해야 한다고 봤다. 5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비 3.4% 감소한 541만호를 기록하며 최근 2년래 최소치를 기록했고,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시카고 연준이 집계한 전국 경제활동 지수는 0.01을 기록하며 예상치 0.47를 크게 밑돌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섹터가 5.14% 상승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다음으로 경기소비재와 필수소비재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가운 반등세가 나타났지만 여전히 유가와 시장금리가 높은 점은 경계 요인이 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성장주 유형에 대한 접근은 여전히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실적 성장과 가치 매력이 부각되는 자동차, 에너지, 화학 업종의 경우에는 관심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