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 87년만에 처음 열린 독립운동가 이석영 선생 추모식
by정재훈 기자
2021.02.17 08:11:44
| 조광한 시장을 비롯한 이종찬 위원장과 황후연 경기북부보훈지청장, 문희상 전 국회의장 등 이석영 선생 추모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남양주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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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모사 낭독하는 조광한 시장.(사진=남양주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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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석 이석영 선생 순국 87주기 추모식.(사진=남양주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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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남양주시는 16일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에서 ‘영석 이석영 선생 순국 87주기 추모식’을 열었다.
‘영석 이석영 선생 순국 87주기 추모식’은 이석영 선생의 종손인 이종찬 전 국정원장이 대표로 있는 ‘영석 이석영 선생 추모식 추진위원회’가 주관했으며 남양주시와 국가보훈처의 후원을 통해 이석영 선생 순국 87년 만에 최초로 열렸다.
추모식은 조광한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이철영 남양주시의회 의장, 문희상 전 국회의장, 황후연 경기북부보훈지청장, 이종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유가족 대표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해 진행했다.
조광한 시장은 “지난 1월 개관한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에서 선생의 첫 번째 추모식을 거행해 감회가 남다르다”며 “남양주시 역사의 숨결 속에 여전히 살아계시는 선생의 이름 석 자를 시 곳곳에 새겨 후대에도 선생의 고귀한 정신이 영원히 기억되도록 온 마음과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명문가문에서 태어난 이석영 선생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남양주 화도읍의 토지를 포함한 전 재산을 처분해 6형제와 함께 만주로 망명했다. 선생은 그곳에서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고 봉오동, 청산리 전투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큰 승리를 거두며 무장 독립투쟁의 근간이 된 독립군을 양성하는 등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그러나 일제의 탄압에 쫓기다 상해 빈민가에서 굶주림으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