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與원내대표 출마…"靑과 쌍방향 소통할 것"
by강신우 기자
2016.05.01 11:51:43
“당 변화와 쇄신, 수도권의 눈높이로 진행해야”
“청와대와 쌍방향 소통 상시화로 협력관계 구축할 것”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은 1일 “서울지역 유일의 4선 의원으로서 민심을 되돌아오게 할 적임자는 나경원”이라며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비박근혜계인 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결과의 핵심은 수도권에서의 참패”라며 “정권 재창출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당 변화와 쇄신 역시 수도권의 눈높이로 진행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총선 패배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계파 갈등이 극렬히 표출된 것”이라며 “나경원은 정치에 입문한 이래 단기적 이익에 이끌린 계파 정치가 아니라 오로지 국민과 대한민국의 장래만 보는 정치를 하겠다는 일념으로 살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파에 기대지 않은 정치인 나경원이 계파통합과 당의 혁신과 통합을 이뤄내겠다”며 “보수정당에서 여성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것 자체가 큰 변화와 개혁의 상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민주정당의 기본으로 돌아가겠다 △헌법기관으로서 의원 개개인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최대한 존중하겠다 △청와대·정부와는 쌍방향 소통을 상시화해 진정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 △3당 체제를 맞이해 통 큰 덧셈의 정치를 실천하겠다 △재창당 수준의 당 쇄신방안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이 의원들로부터 만들어질 수 있도록 의원 개개인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당과 국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