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15.11.21 20:32:04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피라 연쇄 테러에 말리 테러까지 더해지면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담에서는 테러 대응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 가운데 테러에 보다 강력하게 대응하자는 결의에 중지가 모아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테러리스트에게 관용을 베풀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말리 테러를 비난하면서 “테러리스트 조직을 뿌리 뽑는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 살인자들에게 안전한 낙원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리에서 봤던 극악한 테러와 마찬가지로 이곳저곳에서 너무 자주 테러가 발생하고 있다”며 “테러리즘의 고통이 많은 국가를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 한번 야만적인 행동으로 도전에 맞서겠다는 결의만 강해졌다”고 덧붙였다.
나지브 라자크 말레이시아 총리는 종교적 극단주의자들을 막기 위해서는 군사행동만으로는 충분치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결의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테러 방지를 위해 말레이시아와 협력해왔다. 동남아 국가에서만 이슬람국가(IS)에 연계돼 있거나 테러를 계획하고 있던 수십 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이 중 일부는 시리아로부터 돌아오자마자 체포됐다.
나지브 총리는 “이런 야만적인 행동을 하는 이들은 특정 인종이나 종교, 신념을 대표한다고 볼 수 없다”며 “그렇게 하도록 놔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테러리스트들이고 강력한 법의 힘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