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황수연 기자
2013.07.02 10:18:02
IDEA2013에서 금상 5개, 동상 4개 등 총 9개상 수상
OLED TV, 프린터 등 "삼성만의 디자인 정체성 심어"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삼성전자(005930)가 세계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인 ‘IDEA2013’에서 금상 5개, 동상 4개 등 총 9개의 상을 받으며 최다 수상 기업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IDEA 디자인 공모전에서 지난 2009년부터 5년간 최다 수상 기업 자리를 차지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IDEA는 1980년부터 시작된 북미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디자인 공모전으로 디자인 창의성, 혁신성을 가장 큰 심사 기준으로 삼고 있다.
금상을 수상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로고는 로고 중심에 다양한 색상으로 이루어진 ‘○’자형의 타원을 넣어 자연색에 가까운 OLED TV의 특성을 반영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금상 5개 제품 중 3개는 혁신적인 공정 방법을 제시한 콘셉트 프린터가 차지했다. 친환경 프린터 ‘오리가미(Origami)’는 프린트 후 버려지는 종이의 활용 방안에서 디자인을 착안해 재생용지로 프린터 본체를 만들고, 다른 부품없이 종이접기 방식으로만 외관을 완성시켜 독창성을 인정 받았다.
프린터 본체면을 소비자가 원하는 색상으로 선택해 홈에 끼워 밀어 넣는 슬라이딩 방식으로 직접 쉽게 조립 가능한 프린터 ‘메이트(Mate)’은 혁신성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프레임 안에 화면이 떠있는 듯한 혁신적인 구조의 85형 초고화질(UHD) TV, 사용자의 편의에 맞게 자동으로 가로·세로 모드를 지원하는 풀HD 모니터 SC750 등 4제품은 동상을 수상했다.
‘갤럭시 S3’, ‘갤럭시 노트 2’에 탑재되어 있는 인간중심의 사용자 경험(UX), 사용패턴에 따라 내부공간을 인케이스와 쇼케이스로 나눈 신개념 양문형 냉장고 ‘삼성 지펠 푸드쇼케이스’, 리모컨 없이 동작으로 TV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동작인식 TV UX’ 등 총 22개 제품은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됐다.
윤부근 삼성전자 디자인 경영센터장 사장은 “이번 수상 결과는 삼성전자의 디자인 경영과 인재 양성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삼성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담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IDEA 2013’ 시상식은 오는 8월 21일(현지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