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감마엔진, `10대 최고 엔진`에 뽑혀
by원정희 기자
2011.12.09 11:03:31
타우엔진에 이어 감마엔진으로 4년째 이름 올려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대형 엔진인 타우엔진에 이어 소형급 `감마엔진`으로 최고의 엔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대·기아차(회장 정몽구)는 8일(현지시간) 1.6 감마 GDi 엔진(가솔린)이 미국 자동차 전문미디어 워즈오토에서 선정하는 `2012 10대 최고엔진`에 올랐다고 밝혔다.
1.6 감마 GDi 엔진은 미국시장에서 현대차(005380) 엑센트와 벨로스터, 기아차(000270) 쏘울과 프라이드(현지명 리오) 등 소형차급에 적용되는 엔진이다. 고성능·고연비·친환경성을 구현한 직분사 시스템의 최첨단 기술력을 인정받아 선정됐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09년부터 3년 연속 10대 최고 엔진에 선정된 `V8 타우엔진`에 이어 올해는 소형급 엔진인 1.6 감마 GDi 엔진으로 10대 최고 엔진에 올라 4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게다가 감마엔진은 현대·기아차의 최대 판매 볼륨 엔진으로 이번 수상을 통해 실질적인 브랜드 가치 향상과 동시에 판매 증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워즈오토 측은 "현대·기아차는 지난 3년간 뛰어난 V8 타우엔진으로 리스트에 올랐지만, 올해는 세계 최고의 소형 엔진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12월부터 약 32개월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탄생한 이 엔진은 최고출력 140마력(ps), 최대토크 17.0kg.m의 동력 성능을 확보했다.
이는 ▲ 직접분사 연소계 시스템 ▲흡배기 가변밸브 타이밍 시스템 ▲가변 흡기 시스템(VIS) 등을 적용해 높은 엔진 성능과 배출가스 저감을 이뤘고, 6속 변속기와 조화를 이뤄 연비 또한 동급 엔진 대비 대폭 향상됐다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한편 올해 `2012 10대 최고엔진`에는 현대·기아차의 감마엔진 외에도 아우디 3.0 TFSI 슈퍼차저엔진, BMW 2.0 N20 터보엔진, 포드 2.0 에코부스트 엔진 등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