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09.07.16 10:17:49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펀드 판매이동제 등으로 펀드 매수보다 사후 관리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삼성증권(016360)이 지난 5월 선보인 CMA 적립팩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5월6일 출시 이래 6월말 기준 CMA 적립팩 가입자 수가 1만5500여명으로, 삼성증권에서 신규로 적립식에 가입하는 고객의 60%가 적립팩으로 가입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가입금액은 200억원을 돌파했다.
CMA 적립팩은 기존 적립식 펀드를 좀 더 체계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일종의 투자플랜을 제시해 투자결정시 세웠던 목표수익률과 투자계획에 의해 펀드와 MMF로 자동 전환하며 좀 더 안정적으로 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어필한 것.
적립팩은 삼성증권에서 제시하는 세 가지 `안심플랜`인 키핑, 베이직, 스윙 플랜 중 하나를 선택해 적립식 펀드에 투자한다. 이 중 키핑(keeping)플랜의 경우 가입시 설정한 수익률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안전자산인 MMF로 변환한다. 최초에 세웠던 투자계획을 지킬 수 있도록 시스템화 돼 있는 것.
삼성증권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박스권 장세에서는 투자에 대한 방향성 예측이 어려워 꾸준히 적립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적립식 투자가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자동이체로 매월 10만원 이상 적립식에 투자하는 고객에게 CMA 이체 출금 수수료 면제, 0.1%의 우대금리를 제공 등의 부가 혜택을 주고 있다.
적립팩 가입고객 전원에게는 '어린이 상해보험 무료가입', 어학강좌 상품권 등 혜택과, 추첨을 통해 어린이 영어캠프, 에버랜드 사파리투어 이용권증정, 크루즈 투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7월에는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세종문화회관에서 어린이 음악회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