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씨드, 유럽서 `올해의 차` 후보선정

by양효석 기자
2007.10.09 10:32:22

한국 차 최초로 최종 후보 선정돼
유럽 출시된 31개 차종과 경합..최종 7개후보 포함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기아차(000270) 씨드가 유럽 `최고의 차` 최종후보군에 포함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씨드(cee’d)가 한국 자동차 최초로 유럽시장에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매년 최고의 모델을 선발하는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올해의 차는 유럽 내 권위있는 언론매체 기자들과 자동차 전문가들이 심사위원로 참가해 유럽시장에 그 해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최고의 모델을 선정하게 된다. 평가기준은 차 가격대비 가치와 기술혁신 측면을 중심으로 디자인, 성능, 안전, 연비, 친환경성 등을 고려하게 된다.

씨드는 지난 9월24일부터 29일까지 덴마크 탄니셔스에서 열린 탄니 테스트에서 올해 유럽에 출시된 31개 차종과 경합을 벌인 결과, 피아트 500, 마즈다 2,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닛산 카쉬카이, 푸조 308, 포드 몬데오 등과 함께 총 7개 차량이 선정된 최종 후보에 포함됐다.



올해 유럽에 출시된 최종 7개 후보 차량을 대상으로 이뤄 질 `올해의 차` 평가는 다음 달 19일 최종 발표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매년 `올해의 차`에 선정된 1위 차량은 물론 3위안에 든 차량들은 대부분 성공을 보장받는 유러피안 자동차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각 업체들은 이를 제품 광고,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씨드가 이번 `올해의 차` 최종 후보로 선정된 데 이어 최종 발표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경우, 향후 씨드 판매 증대는 물론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씨드는 출시 직후부터 권위 있는 유럽 매체들을 통해 보도되는 폭스바겐 골프, 오펠 아스트라, 토요타 아우리스 등 C-세그먼트 내 경쟁 차종과의 비교테스트에서도 경쟁력 있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