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0원대 지지..개입성 매수 유입

by이학선 기자
2003.09.17 10:19:04

[edaily 이학선기자] 17일 달러/원 환율이 117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 수준인 1170원으로 거래를 시작, 9시35분 1171원까지 상승했고 10시13분 현재 전날보다 60전 높은 117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1170원선 초반에서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수가 유입되자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달러/엔이 116엔대 초반에서 거래되는 점도 1170원 하회시도를 제한하고 있다. 이날 미조구치 젬베이 일본 재무성 차관은 "필요하다면 외환시장에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존 볼튼 미 국무차관이 미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과 이란, 시리아 같은 국가들의 탄도 미사일 협력문제는 미국의 가장 중대한 우려사항"이라고 말한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6자 회담 결과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도쿄신문 보도도 관심을 끌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엔 하락으로 환율도 하락압력을 받고있다"면서 "그러나 개입경계감이 강해 1170원이 지켜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관련 보도가 아직 수급에 직접적 영향은 주고 있지 않지만 계속 지켜봐야할 변수"라고 지적했다. 이 딜러는 "15일 외국인 순매도분이 외환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있지만, 나오더라도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날 예상 거래범위를 1168~1172원으로 내다봤다. 이 시각 현재 달러/엔 환율은 116.25엔을 기록 중이다. 엔/원은 100엔당 1006.80원 수준이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93억원, 코스닥에서 53억원 주식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