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금강산관광사업 겨울방학 特需 "기대"

by문주용 기자
2000.11.27 13:38:17

현대상선이 겨울방학을 앞두고 대학생을 비롯한 학생들의 금강산 관광 예약 급증으로 "겨울방학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27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현재 12월과 내년 1월 겨울방학 동안 금강산 관광을 신청한 학생 및 교사, 교직원 등의 단체 관광객은 3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가운데 청소년연맹 1200여명, 한국해양소년단 800명, 보이스카웃 400명, 걸스카웃 200명 등 학생관련 주요단체 20여곳에서 3000여명이 이미 예약을 완료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는 12월1일부터 내년 3월25일까지 4개월여간 학생과 교사, 교직원 단체 관광객을 위한 특별 할인행사를 펼치는 등 겨울방학 학생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학생들이 4인 1실 기준으로 유람선을 이용할 경우 1인당 정상가격 보다 40% 할인된 39만5000원, 쾌속선은 25% 저렴한 27만원으로 금강산을 다녀올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교직원, 교사들에게는 1인당 2인 1실 기준으로 유람선은 51만7000원, 쾌속선은 30만원으로 각각 25%, 17%씩 할인해주고, 쾌속선으로 이동하고 해상호텔에서 숙박을 할 경우에는 34만원으로 15% 할인해줄 계획이다. 회사는 학생 등의 단체관광객의 급증에 따라 선내의 각종 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