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22.02.14 09:35:0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동병원 인공신장센터는 지난 1월 한 달 동안 시행한 혈액 투석 건수가 개소 최초로 1,000례를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인구 고령화 및 국가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율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신장질환으로 혈액투석치료가 필요한 만성신부전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대동병원 인공신장센터는 투석치료의 질적 향상을 위해 투석장비 14대를 추가 도입하고 정수시스템과 공간 리모델링, 음압 격리 전용 투석실 운영 등 쾌적하고 안전한 치료 환경을 조성해 지난 2020년 1월 확장 개소한 바 있다.
대동병원 인공신장센터가 도입한 투석장비는 환자 개인별 맞춤 투석 및 실시간 투석 효과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투석 중 저혈압 빈도 감소, 투석 후 회복 시간 단축 등을 제공하는 최신 장비이다. 또한 신규 치료법인 HDx(Expanded HD)를 도입함으로서 기존 투석 치료에서 소량만 제거 가능했던 중분자 물질 제거를 효과적으로 하게 되었다.
신장은 횡격막 아래 등 쪽에 좌우 하나씩 있는 장기로 혈액 속 노폐물을 거르는 필터 역할과 함께 전해질과 물 비율을 조절하는 삼투압, 혈액량 제한을 통한 혈압 조절 등의 기능을 한다. 여러 이유로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전신적 문제가 발생하게 되며 단계에 따라 식이요법, 약물요법, 복막투석, 혈액투석, 신장이식 등의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이중 혈액투석은 신체 속 혈액을 투석기계에 순환시켜 축적된 노폐물과 수분을 제거한 후 다시 신체에 돌려주는 치료법이다.
대동병원 인공신장센터 김민지 과장(신장내과 전문의)은 “혈액투석의 경우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매우 중요한 치료인 만큼 최신 장비나 시설, 전문 인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개소 이후 최초로 월 1,000례를 달성한 만큼 편안한 투석 환경과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동병원 인공신장센터는 대한신장학회가 주관하는 우수 인공신장실 인증평가에서 의료진 전문성, 윤리적 운영, 감염관리, 환자관리, 환자 안전시설 등 공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2회 연속 인증을 받는 등 지역 신장 질환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