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전화에 AI챗봇 ‘채티’ 도입

by노재웅 기자
2021.09.07 09:11:05

요금조회·데이터 선물 등 고객지원 척척
청각·언어장애인 통화 가능케 지원하는
음성↔문자 변환 ''보이스뷰''도 적용

SKT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SK텔레콤(017670)은 통화앱 T전화에 인공지능(AI) 기반 신규 기능을 추가한 ‘T전화 10.3.0 버전’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SKT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고객을 응대하는 AI 챗봇 ‘SK텔레콤 채티(이하 채티)’ △음성 통화와 텍스트 소통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보이스뷰(Voice View)’ 등을 추가했다.

‘채티’는 고객이 T전화 앱 안에서 1대1로 상담할 수 있는 챗봇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채티에게 “요금조회”라고 입력하면 현재 실시간 이용요금, 당월 청구요금을 답변받을 수 있다.

고객은 T전화의 채티를 통해 기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 외에도 데이터 선물하기, 리필 쿠폰 사용하기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채티를 통해 상담을 진행하던 고객이 상담사와의 직접 채팅이 필요한 경우에는 상담사를 연결하는 기능까지 지원해 고객이 원활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보이스뷰’는 AI 기술을 활용해 음성을 텍스트로 바꾸고, 텍스트를 음성화해 음성 대화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원활히 통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SKT는 보이스뷰 기능을 청각·언어 장애인 고객에게 우선 제공한다.



청각·언어 장애인 고객이 상대방의 전화를 보이스뷰로 받을 경우, T전화가 발신자의 목소리를 텍스트로 변환해 통화 내용을 메신저 창에 전달한다.

발신자는 청각·언어 장애인 고객이 작성한 텍스트를 누구(NUGU)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통화에 사용되는 누구(NUGU) 음성은 T전화 설정에서 변경 가능하다.

보이스뷰는 T월드 앱, 고객센터, 유통망을 통해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단, SKT에서 통신요금의 청각·언어장애에 따른 복지 할인이 등록된 고객들만 가입 및 이용 가능하다.

SKT는 향후 보이스뷰 기능을 전화 받기 곤란한 상황(회의, 대중교통 등)에서 사용을 원하는 전체 고객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SKT는 쌍방 간의 음성통화 녹음 내용을 AI 기술을 통해 화자를 구분하고, 텍스트로 변환하는 ‘AI 통화녹음’ 기능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이현아 SKT AI&CO장(컴퍼니장)은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해 ESG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