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제이그룹, 브랜드 경쟁력 주목…목표가↑-SK

by유준하 기자
2021.07.15 09:18:43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SK증권은 15일 에스제이그룹(306040)에 대해 코로나19로 면세점 매출이 감소했지만 온라인 채널 비중이 커지며 이익률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3만원에서 4만원으로 33.3% 올려 잡았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380억원, 78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0.5% 수준을 기록하면서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률이 소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는 이유로는 크게 세 가지를 꼽았다. 우선 온라인 채널의 비중이 확대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면세점 채널 매출이 감소했지만 반대로 온라인 채널 매출 증가를 야기하면서 이익률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나 연구원은 “면세점 입점 수수료 절감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며 “여름 성수기 효과로 헬렌카민스키 등 스테디 셀러 제품 수요가 증가했다”고 짚었다.

해외 여행 재개는 아직 요원하지만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 여행 수요는 더욱 커지는 중이다. 이 같은 배경은 헬렌카민스키 스테디셀러 제품 수요로 이어지면서 높은 수익성을 견인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캉골 키즈의 약진도 이익률 개선의 주된 요소로 꼽힌다. 이미 가장 높은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등교 재개로 인한 가방·의류 등의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판단했다.

나 연구원은 “통계청에 따르면 이미 소비자들의 소비행태는 코로나19 이후를 준비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라며 “일상 생활 복귀 준비와 함께 의류·가방·신발 등의 소비재 관련 소비가 증가 중인데 이러한 행태는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소비자들의 브랜드 로열티에 따라 경쟁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릴 것으로 판단하는데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 기준 검색 트렌드를 살펴보면 캉골이라는 브랜드가 갖고 있는 경제력은 여타 경쟁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전혀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K증권이 예상한 올해 에스제이그룹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1442억원, 269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4.6%, 49.3%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