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광수 기자
2020.02.17 08:41:12
유진證 "채권 투자 환경 악화…外人 투심에 따른 금리 변동성 주의"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가 낮아지면서 채권 금리 변동성 확대에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4일 코로나19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에 대해 “앞으로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겠지만, 신중한 입장일 수밖에 없다”는 매파적 입장을 내비쳤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지난 14일 한은 총재의 신중한 금리인하 등 매파적 발언으로 금리인하 기대가 크게 약화됐다”며 “중단기물을 중심으로 급등했고 장단기 금리차는 축소됐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코로나19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 15일에는 추가 확진자가 2100명에 그치며 크게 둔화됐다”며 “주요국 중앙은행이 신종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에도 아직은 거시경제에 미치는 충격에 대응한 정책 기조의 변화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향후 코로나19가 진정될 경우 빠른 금리인하 대응이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