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암호화폐 상장투표 '픽썸', 3R 프로세스 대폭 개선

by이재운 기자
2019.03.04 08:48:15

검증-검수 단계 강화하고 투표 기간은 단축해
11일 3라운드 ''픽썸데이'' 행사 청담CGV서 개최

BTC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암호화폐 상장 투표 커뮤니티 ‘픽썸’이 후보 검증을 강화하는 등 투표 프로세스를 대폭 개선했다고 운영사인 BTC코리아 측이 4일 밝혔다. 픽썸은 거래소 빗썸과 연계해 운영하는 서비스다.

개선한 프로세스에 따르면 빗썸은 픽썸 3라운드부터 후보 선정 이후 ‘후보 공개·검증(7일)→투표(3일)→투표 검수(7일)’ 프로세스를 진행한다. 2라운드까지는 후보 공개와 동시에 투표가 진행됐지만, 이번 라운드부터는 투표 시작 전 후보 프로젝트들에 대해 충분한 검증을 거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7일에 걸친 검증 기간 동안 회원들은 후보에 오른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며 꼼꼼하게 따져볼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프로젝트 개발업체는 자신의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 제공 등 홍보·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투표 과정은 사흘로 단축해 몰아주기식 투표 등 부당 행위 방지를 꾀하고, 투표 검수 기간에는 전수 검사 등을 통해 비정상적 투표 행위에 대해 엄격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표에 참여하는 회원들은 반드시 보안 인증을 거쳐한 한다. 문자메시지(SMS) 점유 인증과 어뷰징 방지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SMS 점유 인증은 정해진 시간마다 점유 인증을 실시해 실제 사용자의 계정이 아닐 경우 로그인을 불가능하게 하는 인증이다. 동일 IP로 다계정 투표 시 해당 IP를 차단하는 어뷰징 방지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이 밖에 ARS인증 도입 등 신규가입 절차 강화, 투표 기간 동안 발생한 부정 행위 색출 등 추가 조치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암호화폐 상장 투표 커뮤니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빗썸 관계자는 “픽썸은 매 라운드를 거치면서 지속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개선해 보다 체계적인 상장 프로세스를 만들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암호화폐 상장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해 건전한 시장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픽썸은 한편 오는 11일 프로젝트 후보 공개를 통해 3라운드를 진행하며, 관련 행사인 ‘픽썸 데이(PickThumb Day)’를 서울 강남구 CGV청담씨네시티에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