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식당 메뉴판 겁내지 마세요…진화하는 통·번역 앱
by한광범 기자
2019.03.02 09:16:47
구글 번역앱·네이버파파고, 이미지 번역 기능까지 장착
실시간 대화 가능…구글''언어 종류''·네이버''일본어'' 강점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해외여행 도중 식당을 방문했을 때 낯선 언어로 가득찬 메뉴판에 당혹스러웠던 경험이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다.
언어가 통하는 경우라면 큰 문제가 없지만 그게 아니라면 메뉴판 내용을 이해하기는 매우 어렵다. 결국 손짓 발짓을 이용한 보디랭귀지나 사진을 이용한 ‘찍기 신공’을 동원해 음식을 골라야 했다.
통·번역 어플리케이션의 진화는 이미지 속 문자까지 번역을 가능하게 해 이 같은 상황을 어렵지 않게 극복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대표적인 통번역 앱은 ‘구글 번역’과 네이버 ‘파파고’다. 두 앱 모두, 이미지를 이용한 번역부터 문자 입력을 통한 번역, 음성을 이용한 통·번역 기능을 갖고 있다.
이미지 번역 기능은 카메라가 촬영한 이미지 내에서 문자를 인식해 번역해 주는 기능이다. 카메라에 저장된 이미지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앱에 이미지를 띄운 후 선택한 범위 내에서 앱이 번역을 해준다.
대부분의 경우 괜찮은 수준으로 번역이 이뤄진다. 다만 폰트에 따라선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 | 구글 번역앱(왼쪽)과 네이버 파파고(오른쪽)를 이용한 이미지 번역 사진. (사진=이데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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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입력을 통한 문자 번역 기능도 있다. 번역된 내용을 상대방에게 보여줌으로써 정확한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 구글의 경우엔 그림으로 입력한 텍스트를 번역해주는 기능도 있다.
아울러 두 앱 모두 음성 통역 기능으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도 있다. 상대방의 언어를 설정한 후, 앱 사용자가 한국으로 음성을 넣으면 이를 상대방 언어로 통·번역해준다. 다만 화자에 따른 언어 종류 버튼을 매번 눌러줘야 한다.
구글 번역 앱은 사용 가능 언어가 103개에 달한다는 점이다. 아울러 상대방 언어 종류를 ‘언어 감지’ 기능을 통해 인식해주기도 한다. 또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앱 내 사전을 다운 받은 언어의 경우에 한해 통·번역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파파고는 ‘한국어↔일본어’ 통·번역 기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국내 1위 사업자이자, 일본 1위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을 통해 구축한 ‘빅데이터’를 통해 세세한 표현까지 정확한 통·번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