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은 옛말?…편의점업계 화이트데이 공략법 '눈길'

by함지현 기자
2018.03.07 08:44:57

CU, 1만원 이상 프리미엄 상품 집중
GS25, 위트 있는 쇼핑백 마케팅
세븐일레븐, 이색 젤리 활용

(사진=BGF리테일)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화이트데이를 맞아 편의점업계가 다양한 선물용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282330) 편의점 CU는 1만원 이상인 프리미엄 상품에 집중한다. 소비 트렌드가 실속을 강조하는 ‘가성비’에서 심리적 만족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가심비’로 변했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CU는 지난 밸런타인데이에 선보인 드림웍스픽처스의 캐릭터 상품들을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 기획상품을 출시한다.

드림웍스픽처스의 공식 라이선스 인형과 인기 간식이 들어간 ‘드림웍스 바구니 세트’(2만3000원부터),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슈렉의 주인공이 디자인 된 종이 바구니에 로아커, 페레로로쉐, 봉봉과 같은 수입 초콜릿과 과자를 담은 ‘드림웍스 미니 바구니’(1만2000원부터) 등이다.

선물용 상자 안에 초콜릿과 과자를 가득 채운 ‘연인’(1만9900원), 바구니에 스틱형 카라멜, 소프트젤리 등을 넣은 ‘테이크아웃’(1만9500원) 등 크라운제과의 인기상품들로 구성한 프리미엄 선물세트 10여 종도 내놓는다.

뿐만 아니라 하트 문양을 새긴‘하트뿅뿅 삼각김밥’과 하트 모양 용기에 유부초밥과 치킨김밥을 담은 ‘콩닭콩닭 세트’ 등 화이트데이를 겨냥한 이색 간편식품도 출시한다.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007070)의 GS25는 쇼핑백 마케팅에 나선다.

GS25는 1020세대에 인기있는 패션 브랜드 ‘오아이오아이(O!Oi)’와 손잡고 에코백에 사탕, 초콜릿, 젤리를 담아 세트로 구성한 오아이오아이 콜라보레이션 세트 2종을 준비했다.

디자인 스타트업 반8과 손잡고 화이트데이용 쇼핑백도 40만개 한정 제작했다.

반8 쇼핑백은 ‘네가 좋아하는 건 다 쓸었음’, ‘거부 하지마’ 등 웃음을 자아내는 문구와 디자인이 특징이다. 별도로 구매 시 가격은 중형 1200원, 대형 1500원이다. GS25에서 츄파춥스 등 화이트데이 행사상품을 1만원 이상 구매하면 선물로 제공된다.



다양한 사탕과 초콜릿, 젤리가 바바파파 캐릭터 쇼핑백에 들어 있는 바바파파쇼핑백 세트도 2종(핑크, 블랙) 판매한다. 쇼핑백이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각 1만4500원이다.

쇼핑백에 더해 곰 한마리를 손바닥만한 큰 젤리로 만든 ‘유어스점보젤리’ 등 젤리와 황금개띠 해를 기념해 스누피 캐릭터를 활용한 ‘스누피러브탁상시계’ 등 기획상품도 함께 판매한다.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사탕을 주고 받는 화이트데이 선물 공식을 깨고 젤리의 선호도가 크게 높아짐에 따라 가심비 높은 젤리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먼저 친근하면서도 귀여운 캐릭터로 오랜 시간 사랑 받아온 짱구 또는 흰둥이 캐릭터 인형 1종과 짱구가 좋아하는 초코비 과자의 맛과 모양을 그대로 구현한 초코비젤리 3개가 함께 구성된 ‘짱구와 초코비젤리 먹자’(9900원)를 준비했다.

실제 장난감 블록처럼 조립이 가능한 블록젤리 2개와 블록모양의 비누 1개가 들어있는 ‘4D 블록젤리와 블록비누’(5000원)도 선보인다.

여성 취향 저격 상품인 장미 모양의 로즈블러썸젤리 2개와 향긋한 장미향의 비누가 담긴 ‘로즈블러썸젤리&비누’(5000원), 로즈블러썸젤리 2개와 장미 무늬가 새겨진 에코백을 하나로 묶은 ‘로즈블러썸 젤리&에코백(6000원)’ 등도 판매한다.

립스틱 사탕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시크릿쥬쥬 립캔디 1개와 립스틱 모양의 지우개 2개, 추억의 종이인형이 들어있는 ‘시크릿쥬쥬세트’(4000원)도 한정수량 준비했다.

그 외에 하트 모양의 ‘러블리초코케이크’나 하트 모양의 초콜릿이 토핑된 ‘스윗브라우니’, 하트 모양 용기에 담긴 ‘계란김밥&치킨세트’ 등도 내놓는다.

업계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뿐 아니라 가심비도 충족시킬 수 있는 색다른 상품들로 다양하게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