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명철 기자
2015.12.18 09:00:01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대신증권은 18일 LIG넥스원(079550)에 대해 내달 4일부터 보호예수가 풀리는 재무적투자자(FI)들의 지분 22%에 대한 오버행(대량대기매물) 이슈로 주가가 하락세지만 아직 이들의 펀드 만기가 여유가 있어 내년 성장세를 보고 부담을 최소화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 지분의 22%를 보유하고 있는 FI들의 펀드만기가 대부분 2018~2019년에 몰렸고 2018년 만기 도래 분이 11.1%으로 가장 높다”며 “아직 지분 매각 방법에 대해 알려진 바는 없지만 일부 지분은 회사 이해관계를 고려해 일부 인수합병(M&A) 매각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1월안에 FI의 지분 매각이 움직임이 전혀 없다면 오버행 이슈로 주가 약세 현상은 연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 주요 FI는 코에프씨스틱그로쓰챔프(지분율 8.0%, 만기 2018년), 워든원에스피씨유한(5.3%, 만기 2018(2.3%)·2019년(3.0%)), 한국증권금융(4.2%) 등이다.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5%, 87% 증가한 1조7500억원, 1350억원으로 추정됐다. 4분기는 매출액 5000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으로 예상됐다.
연말에 국가 예산집행 규모가 높아 전분기대비 성장은 예상되지만 영업이익률의 지속 가능성은 장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연간으로는 개발 프로젝트의 정상적인 매출 비중을 감안해도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 커버 효과와 반복 생산에 따른 효율성 증대로 점진적인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며 “신규 매수시점은 내달 4일 이후 일부 지분이 매각되고 4분기 실적과 내년 연간 가이던스가 발표되는 1월 중순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