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제일모직·삼성물산, 강세…美 의결권자문사 '합병 반대'

by경계영 기자
2015.07.02 09:09:3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미국 의결권 자문사가 합병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제일모직(028260)과 삼성물산(000830)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오전 9시8분 현재 제일모직은 전거래일 대비 1.10% 오른 1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물산도 오르고 있다.

이날 미국 의결권 자문기관인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 & Co)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글래스루이스는 리포트를 통해 “합병의 전략적 장점이 의심스러우며 재정조건 역시 좋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합병 과정이 퇴행적이며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의 입장 발표를 앞두고 글래스루이스가 먼저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한 만큼 17일 열리는 제일모직 합병 임시주총에 투자자들의 눈이 몰리고 있다.

글래스루이스는 각국의 주요연기금을 포함해 1000여개의 고객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의 대형 기관투자가는 의결권 자문기관의 권장사항을 따르는 경우가 많다.

한편 전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용대 수석부장판사)는 엘리엇이 제기한 ‘총회소집통지 및 결의금지 가처분’과 ‘주식처분금지 가처분’ 신청 사건을 기각 또는 각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