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비장애아티스트 함께 전하는 하모니

by이윤정 기자
2014.12.22 09:25:06

''투게더위캔 송년음악회''
듀엣 이상 앙상블 연주로 구성
30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30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열리는 ‘투게더위캔 송년회’에 출연하는 이효진 세종대 교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시각장애피아니스트 김상헌, 장애첼리스트 오동한·백승연).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장애·비장애아티스트가 함께 조화를 이뤄 연주하는 ‘투게더위캔 송년음악회’가 30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열린다. 투게더위캔은 지적 장애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전문음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음악교육 멘토링과 문화예술 체험을 지원하고 있는 단체다. 이번 공연은 모두 듀엣 이상의 앙상블 연주로 구성했다.



지적장애아티스트로 구성된 5인조 현악앙상블과 4인조 관현앙상블, 시각장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재학중인 김상헌 피아니스트와 그의 메이트 양연정과의 4손을 위한 피아노 연주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소프라노 이효진 세종대 겸임교수는 복합장애 테너 박모세·시각장애 바리톤 박성철과 함께 각각 2중창을 부르며 지적장애 백승연·오동한은 첼로 듀엣을 선보인다.

기주희 덕성여대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았다. 피아노에 최희연 서울대 교수, 첼로에 이재은 백석대 교수, 플룻에 김동수 성신여자대 교수, 관파트에 코리아윈드오케스트라의 유재우 교수도 멘토역할로 함께했다. 작년에 이어 탈렌트 박순천이 사회를 맡는다. 강성만 투게더위캔 회장은 “장애인도 타인을 배려하고 타인과 조화를 이룰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음악회”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분들이 장애인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02-717-4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