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2.07.09 10:17:49
9일 오전부터 갤럭시S3 개통 시작..차별화 요소 내세워 가입자 확대
더 빠른 LTE 속도 보장, 할인혜택 등 제공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005930)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3 LTE’를 동시 출시하며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유치 전쟁에 돌입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9일 오전 갤럭시S3 LTE를 출시하고 가입자 개통을 시작했다. 특히 이통 3사는 각사별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며 LTE 가입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은 LTE를 더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통신기술을 대거 탑재해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했다. 먼저 LTE 주파수를 2배로 이용할 수 있는 ‘멀티캐리어’ 기술을 이달 말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LTE 망으로 음성통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HD 보이스’도 하반기부터 지원하기로 했다. HD 보이스는 3G 음성통화에 비해 2.2배 넓어진 주파수 대역폭을 사용해 원음에 가까운 음성통화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갤럭시S3 LTE에 ‘빠른 LTE 복귀 기능’을 적용, 3G망에서 LTE 망으로 복귀하는 시간을 4분의 1로 단축했으며 월 6만2000원 이상 사용자에게 매월 2만원 상당의 최신 인기 콘텐츠도 무료로 준다.
KT(030200)는 이날 오전 8시 1호 가입자 개통을 시작으로 갤럭시S3 LTE 판매에 돌입했다. KT는 LTE 외에도 빠른 와이파이망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KT는 갤럭시S3에 기존 프리미엄 와이파이보다 2배 빠른 150Mbps의 속도를 제공하는 ‘와이파이 캐리어 에그리게이션’기술을 적용, 보다 빠른 와이파이 속도를 지원한다. 또한 KT는 사용자가 보다 저렴하게 갤럭시S3를 구매할 수 있도록 ’올레그린폰 보상 프로그램’과 제휴카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032640)는 갤럭시S3 LTE 초기 가입자에게 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12일까지 갤럭시S3 LTE에 가입하는 사용자에게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3 LTE 액세서리를 구매할 수 있는 10만원짜리 상품권과 모바일 티머니 1만원권 등을 증정한다. 또한 월 7만2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는 실시간 방송과 지상파 방송 주문형비디오(VOD) 등을 HD급 화질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 이용권을 3개월 무상 제공한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갤럭시S3 LTE에 멀티캐리어 기술을 적용하고 LTE 망을 이용해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VoLTE도 탑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