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위키리크스 지지자들 "어산지 석방하라" 사이버 테러

by편집부 기자
2010.12.10 09:24:41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위키리크스의 지지자들이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의 체포에 반발, 항의의 뜻으로 각국 기업이나 기관에 서비스거부(DOS) 공격을 포함한 대규모 사이버 보복 테러를 감행하고 있다고 시만텍 보안 연구소가 9일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미 위키리크스에 대한 자금 결제를 차단한 마스터카드 웹사이트가 분산서비스거부(DDoS) 보복 공격을 받았으며, 어산지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한 스웨덴 검찰청과 위키리크스와의 관계를 청산한 스위스 은행 웹사이트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만텍은 `Anonymous`라는 해커 그룹이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무료 공격용 툴킷을 사용해 이번 서비스거부 공격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LOIC(Low Orbit Ion Cannon)로 알려진 공격용 툴킷이 이번 공격에 동원된 것으로 보이며, 이는 네트워크 스트레스 테스트용 애플리케이션이지만 특정 호스트의 서비스를 방해하기 위해 대량의 TCP 패킷, UDP 패킷 또는 HTTP를 요청해 표적 사이트에 대한 서비스거부 공격을 유발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에 윤광택 시만텍 코리아 이사는 "위키리크스의 기밀정보 폭로 사태에서 보듯이 정보 유출은 비단 정부 기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 모든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라며, "기업들은 정보 보호를 위한 올바른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DLP솔루션과 같은 보안 솔루션을 시급히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사건에 네티즌들은 "위키리크스 지지자들의 집단 행동 표출이 본격화 됐군" "추종해커들의 다음 목표는 `트위터` 헉~ ㅠ.ㅠ" "이거야 말로 사이버 보복" "이렇게 닥치는대로 공격해 오면 스웨던도 어쩔 수 없겠는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