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사용자들, 오늘부터 거리 누빈다

by함정선 기자
2010.09.10 09:42:38

오전 8시부터 아이폰4 개통..커뮤니티에 후기 바로 올라와
일부 예약가입자들 개통 연락 못 받아 혼란 예상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아이폰4가 드디어 국내 사용자들 품에 안겼다.

KT(030200)는 10일 오전 8시부터 서울 광화문 KT사옥 올레스퀘어를 비롯한 전국 2900개 공식 대리점 등에서 아이폰4 개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이폰4는 약 29만명에 이르는 예약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우선 전달되기 시작했다. 이날 KT 광화문사옥 앞에는 오전 7시께부터 비가 내리고 있음에도, 초청된 예약가입자들이 아이폰4를 만나기 위해 줄을 섰다.
 
KT는 1차 예약가입자 1만명 중 추첨을 통해 100명을 선정, 이날 KT 광화문사옥으로 초청해 론칭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초청된 예약가입자 중에는 어린아이를 안고 줄을 선 젊은 부부도 있었으며, 100명의 예약가입자들은 번호표를 받아 순서대로 개통을 진행했다.

이와 동시에 전국 각 대리점에서도 오전 8시부터 신규가입자를 우선으로 아이폰4 개통이 진행됐다. 오전 8시30분께에는 IT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이폰4를 개통했다는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아이폰4는 애플의 새로운 운영체제(OS)인 `iOS4`를 적용한 스마트폰으로 이미 국내에 출시된 아이폰3GS보다 선명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으며, 와이파이(무선인터넷) 지역에서는 무료로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내장 LED 조명을 이용해 고화질(HD) 동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할 수 있으며, 3가지 축의 자이로와 가속도계가 내장돼 모션 센서를 이용한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KT는 현재 예약가입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물량 약 30만대를 확보했으며, 이날 개통을 시작으로 예약가입 시기에 따라 차례로 아이폰4 개통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아이폰을 대리점에 직접 수령하러 갈 수 없어 택배 수령을 선택한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진행에 대한 연락을 받지 못했다는 불평도 나오고 있다.

또 1차 예약가입자임에도 대리점 사정에 따라 아이폰4 개통에 대한 연락을 받지 못했다는 사례도 나오고 있어, 개통 첫 날 혼란도 예상되고 있다.

한 사용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1차 택배 배송을 선택했음에도 아무 연락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적어도 이미 배송을 시작했다는 연락을 받았어야하는 것 아니냐"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KT는 아이폰4 출시에 맞춰 스마트폰 전용 보험상품 `쇼폰케어 스마트 실속형, 고급형, AS형` 3종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