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590선 `타진`..금융주 끌고, IT·철강 밀고

by유환구 기자
2008.07.30 10:04:09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30일 코스피가 159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 증권 등 금융주와 낙폭이 컸던 IT주가 동반 상승하며 반등장을 주도하고 있다.

오전 10시1분 현재 은행과 증권주는 각각 4%와 3.30% 오르고 있다. 보험주도 1.59% 상승중이다. 미국시장의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며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특히 메릴린치의 부실자산 매각과 유상증자 소식에 대해 신용위기가 정점에 달한 게 아니냐는 것으로 기대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국민은행(060000)이 4% 이상 오르고 있고, 신한지주(055550)와 우리금융도 3% 넘게 오르고 있다. 한화증권(003530)과 동양종금증권, 삼성증권도 4~5% 오름세다.



IT주는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흐름을 타며 2% 이상 오르고 있다. IT업종은 전날 3.5% 급락했고, 최근 5거래일동안 6.8%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가 2.39% 오르고 있고, LG전자는 3% 가까이 뛰고 있다.

철강주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신일본제철의 화재로 인해 철강 수급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 호재가 됐다. 포스코(005490)가 4% 가까이 치솟고 있다.

반면 조선주는 약세를 보이며 반등장에서 소외된 모습이다. 2분기 실적이 양호했음에도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중공업(009540)이 3.80% 급락중이고,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도 2~4% 밀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