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류의성 기자
2007.06.20 10:14:57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인터넷포털 다음(035720) 주가가 약 7년만에 8만원대를 회복했다.
20일 오전9시49분 현재 다음 주가는 전일대비 3.08% 오른 8만300원으로 6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장중 한때 주가는 8만1500원까지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1조를 돌파했다. 다음 주가가 8만원대를 넘은 것은 2000년 7월17일 이후 처음이다.
다음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UCC(손수제작물)과 검색 퀄리티 향상에 주력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2분기 실적이 마케팅 비용 증가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다음자보 등 실적 개선 기대감이 부각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무경 대투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엠파스와 네이트의 DB(데이터베이스)공유 이후 한때 검색 점유율이 10.1%까지 하락하였으나, 5월들어 외부사이트와의 제휴 및 내부 컨텐츠에의 검색창을 도입해 검색 점유율 하락에 따른 부담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위원은 "2분기는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부담은 남아 있으나, 다음 자보가 2분기 이후 영업 호조 등으로 BEP 수준에 달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시장 일각에서는 세계적인 검색업체인 구글과 동영상 제휴 등 향후 제휴 강도가 강화되지 않겠냐는 가능성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