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불스프레드 이익실현..리스크관리가 최우선

by이정훈 기자
2001.04.19 10:49:08

[edaily] 미 금리인하라는 대형 재료가 더해지면서 증시가 폭등세를 보이다 일단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570선에서, 선물 6월물 지수도 72선 중반에서 부딪혀 횡보세로 접어든 상태다. 일단 이틀동안 선물 6월물 지수가 10포인트 이상 급등하면서 기존의 불 스프레드(bull spread)전략으로 충분한 수익을 낸 만큼 이 포지션을 정리하고 이익을 실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edaily 4월18일 11시9분 전략 기사 참조) 물론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의 변동성이 극도로 확대된 시장 상황인 만큼 "생존"을 위해서는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권고도 잇따르고 있다. 현재 콜옵션의 경우 거래량이 많아 유동성이 충분한 것은 75짜리와 80짜리. 이 두 종목에 대한 매매가 주를 이루고 있고 아직 85짜리는 상장되지 않아 콜옵션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즉 75선에는 거의 다다랐고 80까지 안착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자신이 없는 상황이다. 심상범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상승이 가파르면 선물시장에서 먼저 브레이크를 걸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하고 콜 매수로 수익 낸 투자자는 우선 이익 실현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콜옵션으로 이익을 낼 기회는 줄어들고 있어 추격매수보다는 오후장을 살펴본 뒤 매매전략을 짜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전균 동양증권 연구위원은 "추가 상승에 기대를 거는 투자자는 기존 불 스프레드 포지션에서 매도는 털고 콜 매수로만 진행하는 것도 괜찮다"며 "하지만 이 때에도 선물 매도나 풋 매수로 델타 중립을 맞추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시장이 상승하다보니 반대로 프리미엄이 크게 떨어진 풋옵션 매수도 노려볼만 하다고 추천하고 있다. 실제 이날 시장에서는 지수 상승 가운데서 "대박"을 노린 매수세가 풋옵션쪽으로 서서히 눈길을 돌리는 모습도 감지되고 있다. 현재 풋옵션 55짜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