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유전자칩센터 개설

by허귀식 기자
2000.09.25 14:11:21

생명공학 벤처기업인 ㈜마크로젠(대표 서정선)이 21세기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유전자 칩 및 지놈사업 등 핵심사업이 복합화된 최첨단 연구, 생산시설을 구축, 새롭게 광화문시대를 열어간다. 마크로젠은 광화문 신문로에 위치한 세안빌딩에 지놈센터, 유전자칩센터, 바이오인포매틱스센터, 해외정보센터 등 4개의 연구센터와 첨단 생명과학연구소를 열어 기존 연건동 서울의대 실험실 벤처의 허물을 벗고 선진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다지게 되었다고 25일 밝혔다. 마크로젠은 올 초부터 해외 우수인력의 영입을 비롯,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된 자금 중 약 80억을 투자해 미국 등 기술 선진국의 유수한 생명공학 기업으로부터 전자동 염기서열분석기 등 최첨단 자동화 설비와 대용량 서버, 소프트웨어 등을 도입하는 등 21세기 "속도와 대량분석"으로 대표되는 기술경쟁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마크로젠은 KOGEN(한국인 10만개 유전자 찾기)프로젝트를 비롯한 지놈연구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10월 이전까지 전자동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기를 셀레라 관계사인 미국의 어플라이드 바이오시스템스사로부터 추가로 2대를 도입한다. 그리고 최근 5대를 추가 발주함으로써, 올연말에는 총 10대의 대용량 지놈분석 설비를 확보하게 된다. 또한 유전자칩 분석 스캐너와 전자동 생산설비를 세계 최대의 유전자칩 회사인 미국의 아피메트릭스사 등으로부터 도입함으로써 칩생산 인프라를 대폭 강화하고 이들 선진사가 개발한 유전자칩을 분석해 줄 수 있는 서비스체제를 갖추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이미 개발한 유전자칩이외에 선진사의 칩도 분석 서비스할 수 있게 됐음을 의미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바이오인포매틱스센터 운영을 위한 대용량 서버와 소프트웨어를 휴렛패커드, 어플라이드 바이오시스템스사 등으로부터 도입해 생명정보사업의 속도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마크로젠은 이밖에 해외정보센터의 운영으로 전세계 생명공학 기술동향, 사업정보, 투자정보를 누구보다 먼저 획득해 바이오산업의 국내외정보전쟁에도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특히 "마크로젠의 해외정보 중 많은 부분은 새롭게 개정될 마크로젠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국내에 소개해 국내 바이오산업의 전반적 정보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이들 센터의 개소식은 업계 및 학계인사 등을 초청한 가운데 10월말 경에 개최할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