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부총재 "당분간 수익률곡선통제정책 수정 없다"

by김혜미 기자
2023.07.07 09:56:24

닛케이 인터뷰서 "부작용 인정하지만 경제 지원해야"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BOJ) 부총재는 지속적인 초완화 통화정책의 관점에서 당분간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행. 사진 AFP
7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우치다 부총재는 장기금리에 대한 BOJ의 YCC 수정 가능성과 관련해 “금융 중개와 시장 기능에 대한 정책 영향을 고려하면서 어떻게 완화된 통화 여건을 유지할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균형을 잡고 판단해나가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 물가상승률이 1년 이상 2% 목표를 초과하면서 시장은 BOJ가 단기 금리를 연 마이너스(-)0.1%로 유지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 만기 채권 수익률을 연 0±0.5%로 유도하는 정책인 YCC를 수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22년 12월 BOJ는 1년9개월 만에 장기금리 변동허용폭을 ±0.25%에서 ±0.5%로 확대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2016년 도입된 YCC는 BOJ의 2% 물가 목표를 달성시키지 못했으며 시장가격을 왜곡하고 초저금리 장기화로 금융기관의 이익을 잠식한다며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우치다 부총재는 부작용을 인정한다면서도 중앙은행은 경제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6년부터 실시해 온 마이너스 금리 정책과 관련해서도 “마이너스 금리 해제는 0.1%의 금리 인상에 해당하고, 현재 경제상황으로 볼 때 부적절하다”면서 마이너스 금리 종료 가능성을 배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