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방통위 시·청각 장애인용 TV 공급자 선정…사회와의 동행 실천

by김응열 기자
2023.05.11 08:44:54

점자 리모컨과 설명서 등 편의성 대폭 개선…내달부터 2만대 보급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시·청각 장애인용 TV 보급에 앞장서며 사회와의 동행을 실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4년 연속 방송통신위원회의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보급사업’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0일 여의도 시청자미디어재단에서 방송통신위원회가 주관하는 시각·청각 장애인 TV보급 사업 선정식에 삼성전자와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시각·청각 장애인의 방송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시각·청각 장애인용 TV를 보급 사업을 매년 시행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부터 보급 대상을 저소득층 시각·청각 장애인뿐만 아니라 전체 시각·청각 장애인으로 확대해했다. 저소득층 시각·청각 장애인은 무료로, 그 외 시각·청각 장애인은 5만원을 부담한다. 올해는 지난해 보급 물량보다 5000대 많은 2만대를 내달부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보급한다.

시청자미디어재단이 대상자를 선정하고, 삼성전자가 시각·청각 장애인용 TV를 공급한다.

올해 삼성전자가 지원하는 모델은 ‘접근성 바로가기 메뉴 편집 기능’이 새로 추가된 40형 풀HD 스마트 TV(모델명 KU40T5510AFXKR)다. 접근성 바로가기 메뉴 편집 기능은 사용자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만 화면에 보이도록 편집할 수 있어 다양한 접근성 기능을 보다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채널 정보 배너 장애인방송 유형 안내 △폐쇄 자막 글씨체 변경 △높은 음량 안내 △소리 다중 출력 △포커스 확대 등 사용성 개선을 위한 편의 기능을 다수 탑재했다.

아울러 점자 버튼을 적용한 전용 리모컨과 점자로 제작한 사용 설명서 및 기능 설명 동영상도 제공한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끊임 없는 고민과 연구를 바탕으로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불편함 없이 콘텐츠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보급은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보급 전용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주민등록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기한은 오는 26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