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올해 출시 게임 줄줄이 연기..목표주가↓-KB

by성선화 기자
2018.05.14 08:03:19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KB증권은 펄어비스(263750)에 대해 올해 2분기 출시 예정이던 주요 신작들이 연말이나 내년초로 연기돼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8만 5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14일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137.4% 증가한 755억원,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0.3% 증가한 335억원을 기록했다”며 “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4.5%, 10.6%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게임별로는 온라인게임이 검은사막 온라인의 태국, 동남아 지역 출시효과로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37.3% 증가한 339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게임의 실적이 KB증권의 실적 전망치를 하회했다. 이 연구원은“지난 2월 28일 출시된 검은사막 모바일의 매출액이 1개월치 반영되면서 416억원을 기록했다”며 “1분기 검은사막 모바일의 일평균 매출액은 13억원으로 집계돼 추정치인 16억원을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주요 비용증가 요인으로는 모바일 글로벌 서비스 및 신규 프로젝트 관련 인건비 증가 (전분기 대비 34.5% 증가), 마케팅비용 증가 (전분기 대비 122.4% 증가)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영업이익에 일조했다.

무엇보다 2분기 출시 예정이된 게임들이 연기됐다. 그는 “연내 검은사막 콘솔, 검은사막 모바일의 글로벌지역 확장, 신규 PC·콘솔 및 모바일게임 2종 출시를 예상했으나, 대부분의 출시일정이 지연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망했다.

올해 최대 모멘텀인 검은사막 모바일의 지역확장은 3분기 대만 출시를 시작으로 동남아, 일본, 북미·유럽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나, 일본과 북미·유럽 지역의 경우 올해 말이나 내년 1분기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진단이다.

그 결과 올해와 내년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가 각각 11.2%, 4.9% 하향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