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오희나 기자
2017.02.07 08:25:58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HMC투자증권은 7일 CJ오쇼핑(035760)에 대해 견조한 실적 성장으로 주가재평가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20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당초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적자로 전환했는데 이는 지분법적용투자주식 손상차손 774억원의 일회성 손실 발생 때문”이라며 “반면 성공적인 채널 다각화와 상품력 강화로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견고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CJ오쇼핑의 지난해 4분기 개별기준 취급고는 89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1% 늘었고 매출액 3029억원, 영업이익 492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4.5%, 30.7%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취급고는 TV부문의 성장과 함께 e-Commerce(인터넷과 모바일)의 고성장에 힘입어 성장했다”며 “이는 성공적인 채널 다각화 및 멀티채널 기반 상품력 강화에 따른 것으로 패션 비중을 낮추고 이미용·화장품, 건식 확대 편성을 한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외형 증가와 더불어 전분기에 이어 큰 폭 증가했는데 이는 단독판매상품 수익성 개선, 효율적 비용 집행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부연했다.
올해도 수익성 위주의 사업전략을 통해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모멘텀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개별기준 취급고는 7941억원으로 전년대비 7.7% 늘어나고 매출액은 2845억원, 영업이익 381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7.7%, 5.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