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다연 기자
2016.03.31 08:37:46
"김무성, 공천 파동서 최선다해"
복당 불가 입장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그렇게 될까"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류성걸 후보(대구 동갑)가 김무성 당대표에 대해 “공천파동에서 최고위원회 의결을 계속해서 미루고 그 과정에서 김 대표는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류 후보는 31일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대표의 ‘총선 후 대표직 사퇴’ 발언에 대해 “상향식 공천을 끝까지 지키지 못한 데에 대한 판단 일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류 후보는 “내가 여론조사 1등을 했고 의정활동 등 여러사항을 체크해봐도 특별한 흠결이 없었다”며 “그런데 공천에서 왜 원천배제(컷오프)가 됐는지 아직까지 공천관리위원회에서는 이렇다할 설명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관위가) 경선에 붙이면 도저히 안되는 싸움이기 때문에 절 공천 원천배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대표가 전날 대구를 찾아 무소속 출마 후보들의 복당 문제를 대구시당에 일임하겠다고 했다. 사실상 복당을 반대하는 입장에 동조한 것이다. 이에 대해 류 후보는 “우리는 새누리당과 정강정책과 기본 노선이 탈당한 게 아니라 공천이 잘못됐기 때문에 탈당한 것”이라며 “당선 후 현실적으로 여러가지를 생각해 과연 그렇게 될까”라고 지적했다.
한편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날 류 후보는 유승민 후보(대구 동을), 권은희 후보(대구 북구갑)와 함께 공동 출정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류 후보는 “유 후보, 권 후보와는 지역이 인접해 있고 여러 가지 공통사항이 있을 수 있어 필요한 것이 있으면 돕고 공동공약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