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강신우 기자
2016.03.16 09:10:11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새누리당이 16일 유승민(3선·대구 동을) 의원에 대한 공천 여부를 가를지 주목된다. 공천관리위원회서 결정을 유보하면서 사실상 당 최고위원회로 위임한 것이다. 이날은 정기적으로 최고중진연석회의가 열리지만 이례적으로 비공개 최고위로 대체했다.
여기에 친이명박계 좌장격인 이재오(5선·서울 은평을) 의원과 ‘막말파문’을 일으킨 친박근혜계 핵심 윤상현(재선·인천 남을) 의원의 공천 배제를 포함한 공관위의 공천결과 보고와 의결 절차가 이뤄진다. 전날 공관위 공천 결과 발표에서 친이·유승민계 등 범비박계가 대거 탈락하면서 최고위서 계파간 격론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7차 공천 결과 발표를 하고 “유 의원 지역구는 내부에서 의견통일이 되지 않아서 여론을 수렴한 뒤에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최고위서 결단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선 “결정은 항상 공관위에서 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최고위서 결정을 하면 공관위서 재의결을 거쳐 유 의원 등에 대한 공천 결과를 발표하는 형식이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의 보고를 (최고위서) 받아보고 공관위에서 최종 결정을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