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野 '서청원 투표권' 주장 허위…법적조치 할 것"

by이도형 기자
2013.10.21 09:41:05

[화성=뉴시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21일 오전 경기 화성 정당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10·30 재보선 서청원 후보와 선거홍보물을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1일 민주당 측이 10·30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서청원 화성갑 새누리당 후보가 투표권이 없다’고 주장했던 것에 대해 “완전한 허위이며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경기 화성시 봉담읍에 위치한 서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런 걸로 민심을 뒤집어 놓으려는 것은 도저히 선거에서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20일 서 후보가 화성갑 선거인 명부에 누락됐다고 지적하면서 “준비가 안된 자격미달 후보임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이에 서 후보 측은 즉각 “지난달 27일 전입신고를 마쳤다”며 “선거인 명부에 누락됐다면 이는 행정착오임이 분명하다”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서 후보 측이 민주당 소속인 채인석 화성시장의 관권선거 의혹을 제기하자 상대편인 오일용 민주당 후보 측이 ‘명부 열람은 누구나 가능하다’고 반박하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서 후보의 투표권 논란은 조사결과 행정착오에 따른 누락인 것으로 나타나 박 대변인이 당일 저녁에 유감을 표시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한편 황 대표는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서 새로 제기된 트위터 논란으로 야당이 공세를 강화하는 것을 겨냥해 “우리가 언제까지 대선 주변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어야겠느냐”며 “이번 선거를 계기로 힘차게 국정과 지역공약을 챙기고 미래의 꿈과 비전을 국민에게 심어드리는 정치로 옮겨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