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억원` 페라리 1000여 대 동시에 움직여..왜?
by박지혜 기자
2012.09.19 10:05:52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1000여 대의 페라리가 트랙 퍼레이드를 벌여 세계 기록을 경신해 화제다.
페라리는 지난 15일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열린 ‘페라리 레이싱 데이즈’ 행사에서 964대의 페라리가 한 트랙에서 퍼레이드를 벌였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일본 스즈카 서킷에서 있었던 490대의 페라리 퍼레이드 기록을 두 배 이상 넘어선 것으로 새로운 기네스 기록을 세우게 됐다.
| ▲ 964대의 페라리 퍼레이드(출처: 페라리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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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주최 측은 “이번 퍼레이드에 참가한 964대의 페라리 가격은 총 1억 파운드(약 1800억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3열로 나란히 퍼레이드를 벌인 페라리는 실버스톤 서킷 3.6마일(약 5.8㎞)의 대부분을 차지해 실제 퍼레이드는 짧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페라리 458 스파이더를 타고 퍼레이드를 이끈 필리페 마사 F1 드라이버는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잊을 수 없는 경험”이라며, “특별한 이벤트에 함께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964대의 페라리는 올해 초부터 실시해온 주최 측의 모집 공고를 통해 참여했으며, 페라리는 참가한 모든 자동차를 대신해 자동차 산업 자선단체 ‘BEN’에 5파운드(약 9만원)씩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7월 실버스톤 서킷에서는 페라리 F40 60대가 퍼레이드에 참여해 단일 차종으로썬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