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창균 기자
2011.08.10 11:15:33
복합 장례 복지시설 `서울추모공원` 12월 완공
[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서울에 이르면 내년초 대규모 화장시설이 문을 연다. 화장장 부족으로 시민들이 겪었던 어려움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서초구 원지동에서 공정률 70%로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추모공원을 오는 12월 완공하고, 내년부터 개장한다고 10일 밝혔다.
원지동 68번지 일대 총 17만1355㎡ 면적에 들어서는 서울추모공원은 서울 소재 첫 화장시설이다. 화장로 11기와 화장시설 전용 진출입도로, 시민공원, 체육공원, 종합의료시설(국립중앙의료원 입지 예정) 등을 갖춘 `복합 장례 복지시설`을 지향한다.
개장하면 오전장 예약이 98구까지 가능해져, 화장 대기 과정에서 시민들이 겪었던 어려움도 최소화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23기 화장로를 갖춘 경기 고양시의 서울시립승화원의 경우 하루에만 최대 110구까지 화장하는 등, 인근 시설들은 그간 과부하로 난항을 겪었다.
시 관계자는 "완공 후에는 오는 2025년까지 예상되는 시민 화장 수요를 100%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이중벽으로 된 향류형 화장로를 통해 주연소로 내부를 고온으로 유지, 전체 화장시간을 종전대비 20분 이상 앞당겼다. 유족의 대기 시간을 줄이는 한편, 하루에 더 많은 화장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이용료는 현재 서울시립승화원에서 받고 있는 9만원(13세 미만 소인 8만원)을 그대로 적용할 계획이다. 서울 밖 지역 주민이 이용하면 70만원(소인 30만원)이다. 그동안 서울시민은 수도권 주변에서 화장할 경우 100만원을 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