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GS건설, 세계 최대규모 조력발전소 건설

by문영재 기자
2010.01.20 11:00:00

수력원자력-GS건설, 조력발전소 건설사업 MOU
총사업비 3.9조 투입..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
시설용량 132만kW..年총발전량 24.1억kW 규모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GS건설(006360)이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 건설사업에 뛰어들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GS건설은 2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한 공동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성호 국토해양부 해양정책국장, 강정극 한국해양연구원장,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허명수 GS건설 사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인천 강화도 남부와 옹진군의 장봉도, 용유도, 삼목도 해역 일원에 시설용량 132만kW 규모의 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이는 현재 건설 중인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1기(100만kW)의 건설규모를 넘어서는 것으로 조력발전소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이다. 연간 총발전량은 24억1000만kW이다. 완공 후 인천시 연간 가정용 전력소모량의 60%를 공급할 수 있다.

GS건설은 조력발전소가 완공되면 354만 배럴의 원유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101만톤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총사업비 3조9000여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이날 MOU 체결로 본궤도에 오르게 됐으며 향후 환경영향평가와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종합사업관리와 운영관리를 담당하며 GS건설은 EPC(설계, 구매, 시공) 일괄도급 형식으로 공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