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실적)다음 `검색광고 재계약`에 쏠린 눈

by유환구 기자
2009.10.27 09:48:15

3분기 영업익 106억..비수기 영향 `소폭 감소`
검색광고 협력사 변경+매출 증가폭 발표`주목`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인터넷포털 다음(035720)이 오는 28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3분기는 온라인광고 비수기라 전분기에 보여준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쇼핑사업이 또 한번 `효자` 노릇을 하며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선 3분기 실적 자체보다 검색광고 파트너 재계약 결과와 이에 따른 매출 개선 효과가 어느 정도일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



27일 대우· 메리츠· 삼성· 신한· 하나대투 등 국내 주요 5개 증권사들이 제시한 다음 2009년 3분기 추정실적(본사 기준)은 매출 598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17.70% 다.



매출은 전년동기(673억원) 대비 11% 감소한 수준이고, 영업이익(106억원)은 전년동기와 같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584억원)은 2.5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115억원)은 7.82%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7.70%로 추정됐다. 전년동기 15.75%에 비해 개선됐지만 전분기(19.69%) 보다는 낮아졌다.





증권가에선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 분야 성적이 `선방`했다고 보고 있다. 3분기가 계절적 비수기라 2분기 만큼 크게 개선되진 않겠지만 경기회복 영향으로 감소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실적은 주력인 광고시장이 비수기여서 성장주 위상에 걸맞지 않는 정체 양상을 띨 것"이라며 "다만 이는 시장이 예상했던 바여서 혹시라도 지난 분기처럼 시장 컨센선스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을 수 있을지 정도가 관심사"라고 판단했다.

하나대투증권은 3분기 다음 예상실적에서 검색광고 매출은 282억원, 디스플레이 광고는 163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광고 성적은 전분기대비 2%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쇼핑분야는 두자릿수 상승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쇼핑이 포함된 거래형서비스 분야 매출은 16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보다 20% 가량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매출액이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에 대해서는 마케팅, 인건비 등 비용 지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인건비가 지난 2분기에 89억6000만원으로 이례적으로 90억원을 밑돌았다"며 "이번 분기에는 작년과 비슷한 99억원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가에선 3분기 실적 자체보다 검색광고 재계약 이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새로운 파트너와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밝히기는 어렵겠지만, 최소한 내년 이후 매출 개선 효과에 대한 기대치를 공개하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