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아이템, 복사판 기사 넘쳐난다
by강동완 기자
2009.04.21 10:03:00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지난 17일 오후, 포탈싸이트 뉴스검색에 '탁사발'과 관련된 뉴스가 배포됐다.
기사가 보도자료를 근거로 썼다 하더라도 복사를 하듯이 똑같은 내용과 사진이 동시에 7개 매체를 통해 순서대로 배포되어, 내용의 검증없이 자료를 그대로 내보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언론홍보분야의 한 관계자는 "홍보대행업체에 의하여 뉴스매체를 통한 홍보가 진행된 것 같다."며 "특히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에선 내용의 질 보다 브랜드 노출에만 집착하여 이런 문제가 발생함으로 심각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비창업자들의 세심한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다.
또 이 관계자는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프랜차이즈 특정 브랜드를 검색해 볼 경우 기사에 대한 판단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는 한 홍보담당자는 "브랜드에 대한 가치를 떨어뜨리는 현상으로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창업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하는 업계의 자발적인 노력에 방해가 되는 만큼 가맹본부 역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몇해전 창업시장에 막걸리 아이템이 선풍적인 인기를 누린 바 있다.
그러나 그 인기는 금새 시들고 상당수의 점포들이 문을 닫으면서 많은 창업자들이 피해를 보았다. 이런 내용은 창업관련 컨설턴트와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들에 의해서 검증되고 유행성 아이템의 사례로 사용됐다.
이를 입증하듯이 막걸리 브랜드 '탁사발'이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한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지난 2006년도에 198개가 개설되었고, 2007년도에 39개가 추가 개설되어 237개 가맹점이 운영중이라 한다.
그러나 2007년도에 무려 83개나 폐업을 함으로써 그 수명이 매우 짧고 창업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막걸리 아이템에 대한 검증문제부터 여러가지 상황이 돌출되면서 창업아이템 선정의 업계사례로 활용되고 있기도 하다. 당시 10여개의 막걸리 브랜드등이 성업했었다.
이와 관련해 탁사발 이창주 본부장은 "3년전 막걸리 열풍이 불어 많은 본사가 생겨 났으나 탁사발이 유일하게 남아있다."라며 "최근 일본풍 주점시장에서 탁사발은 한국형 주점의 차별화로 3년동안 브랜드가 유지된 것은 검증된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또 이 본부장은 "이번 기사배포는 실무자 선에 다소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언론사를 통해 잘못된 기사는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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