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광주아울렛, 첫달 매출 126억..성공적 '데뷔'

by유용무 기자
2008.11.26 09:56:47

목표대비 150% 훌쩍..연매출 1000억 달성 '장밋빛'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유통종가' 롯데의 첫 아울렛 점포인 광주월드컵점이 개장 한달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란 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전한 것이다.

26일 롯데쇼핑(023530)에 따르면, 광주월드컵점은 개장 한달(10월24일~11월23일) 동안 126억원의 매출을 올려 목표대비 150% 이상의 달성율을 기록했다.



아울렛 이전의 쇼핑몰 월평균 매출이 30억원대에 불과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업종 변경이란 게 롯데 측의 자체 평가다.
 
특히 아울렛 '오픈발'이 인근 롯데마트(월드컵점)에까지 미치면서 톡톡한 후광 효과도 봤다. 아울렛 오픈 전후로 롯데마트의 매출은 한 달새 55%나 급증했다.

▲ 롯데 아울렛 광주월드컵점.
롯데 측은 광주월드컵점의 선전이 현재 경기침체의 상황과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내세운 아울렛 전략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가격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30대와 남성 고객들이 아울렛 매출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난 건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롯데 아울렛 1호점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을 하면서 첫해 매출 목표였던 1000억원 달성도 가능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또 아울렛 사업 전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롯데는 다음달 경남 김해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오픈할 예정이다.
 
최경 광주월드컵점장은 "경기불황이 깊어지면서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30~40대 가족 고객들의 방문이 더욱 늘 것으로 예상돼 이들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