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현대차, 도요타 가격인상에 `강세화답`

by지영한 기자
2008.01.29 10:14:58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29일 오전 주식시장에선 현대차(005380)가 하루만에 강세로 돌아서 주가 7만원선을 다시 회복하고 있다.

내수시장에서 제네시스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외적으로도 원화환율이 940~950원선까지 상승하고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환율여건이 크게 개선된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도요타가 미국에서 판매중인 2009년형 신형 코롤라의 가격을 3.7%~5.9% 인상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 2006년 신형 캠리를 출시했을 때 옵션 증가에도 불구, 가격인상폭이 1%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인상폭이 적지 않다.

유영권 푸르덴셜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코롤라의 인상폭은 2007년까지 엔저로 인해 도요타 신모델의 가격 인상 폭이 3% 미만이었던 것과는 차이가 난다"며 "2008년 이후 달러/엔 환율의 하락(엔화강세 전환)으로 일본 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졌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