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주영 기자
2025.12.05 05:33:14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미국 상원의 초당파 의원들이 엔비디아(NVDA)의 최첨단 칩이 중국에 판매되는 것을 30개월 동안 차단하는 법안을 4일(현지시간) 발의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안전하고 실행 가능한 수출 칩 법(Secure and Feasible Exports Chips Act)’으로 불리는 이 법안은 정해진 30개월의 기간동안 미 상무부 장관에게 중국으로의 첨단 칩 수출 허가를 거부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다. 특히 이 법안은 엔비디아가 자사의 H200 및 블랙웰 칩을 중국 고객에게 판매하는 것을 명시적으로 금지한다.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인 피트 리케츠 외교위원회 동아시아 소위원장(법안 공동 발의자)은 크리스 쿤스 민주당 상원 의원과 함께 해당 법안을 발의하며,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미국의 리더십은 주로 미국의 글로벌 컴퓨팅 성능 지배력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법안은 백악관이 엔비디아의 H200 칩 중국 수출 허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일부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수출 재개로 인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FT는 이 법안을 지지하는 추가 상원의원으로는 공화당의 톰 코튼, 데이브 맥코믹 의원과 민주당의 진 섀힌, 앤디 김 의원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장 내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엔비디아 주가는 184.52달러까지 회복을 시도했으며, 이후 현지시간 이날 오후 3시 30분 전일 대비 1.55% 오른 182.40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