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17.09.03 11:15:00
온열질환자도 작년보다 64명 감소한 106명 기록
취약계층 중심 피해방지 활동… 약 2.2만명 재난도우미 투입 및 아리수 3.5만병 제공
그늘막 748개 설치·폭염종합지원상황실 운영·5.8만톤 도로 물뿌리기 등 신속 조치 효과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올 여름도 지난해에 이어 폭염이 기승을 부렸지만 각종 인력과 장비·시설을 동원해 시민피해는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여름 서울(8월말 현재)에 33일의 폭염특보(폭염주의보 27일, 폭염경보 6일)가 발령됐다. 지난해에는 41일의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폭염기간 중 가장 더운 날은 7월 25일로 최고기온이 35.4℃를 기록했다. 올해 열대야(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 25℃ 이상)일수는 19일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시 관계자는 “올해도 폭염이 기승을 부렸지만 인력과 장비, 시설을 총 동원해 폭염에 따른 시민피해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 간헐적으로 설치했던 그늘막을 서울 전역의 교통섬·횡단보도 748개소에 확대 설치, 시민들이 보행 중이나 신호대기 시 그늘 아래에서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게 했다. 시는 “지난달부터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그늘막 설치에 대한 근거를 마련 중”이라며 “그늘막 설치와 운영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각 자치구에 시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폭염특보 발령 즉시 폭염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시·구·동 및 보건소와 연계해 신속 조치가 가능토록 했다. 폭염종합지원상황실은 폭염특보 단계에 따라 △상황총괄반 △시설복구반 △에너지복구반 △의료·방역반 등 총 9개반 11명으로 구성해 노숙인과 쪽방촌 등 취약계층 보호 및 지원, 시설물 피해예방 및 안전조치, 긴급구조·구급 활동 등을 실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