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정희 기자
2016.09.07 08:07:27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삼성증권은 7일 한진그룹이 물류대란을 완화하기 위해 한진해운(117930)에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지만 대주주 대한항공(003490)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키로 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악의 경우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이 보유한 롱비치 터미널 운영권을 담보로 600억원을 지원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이에 따른 대한항공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한진해운에 대한 지원은 도의적 차원의 운항 정상화 수준인데다 담보 물건인 롱비치 터미널은 한진해운 자산 중 우량한 편에 속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한진해운에 대한 1000억원 지원 보도가 나오자 대한항공, 한진칼(180640), (주)한진의 주가가 장중 한 때 각각 5.7%, 7.2%, 3.4%까지 하락했으나 보합 및 소폭 하락 마감됐다”며 “추가 주가 하락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이 시장에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