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테너 임형주, 中 대륙 홀리다

by김미경 기자
2016.02.02 08:49:29

지난달 22일 춘제완후이음악회 출연
천상의 목소리 관객 500여명 대성황
외교 민간 소통, 특별공헌상도 수상

마젠수안 회장으로부터 중국 춘제완후이 특별공헌상을 수여받는 팝페라 테너 임형주(사진=유니버설뮤직).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팝페라테너 임형주(30·로마시립예술대학 성악과 명예교수)가 지난달 22일 저녁 7시 30분(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공공외교문화교류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중국 최대의 명절행사인 ‘춘제완후이(춘완)-UN국제청소년 설(구정)전야제’ 음악회에 한국인 팝페라가수로는 유일하게 초청돼 녹화에 참여했다.

이날 녹화에서 임형주는 자신의 대표곡 중 한곡인 ‘하월가’와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을 불렀다. ‘하월가’는 임형주의 대표 히트곡이자 자신이 처음으로 직접 작사에 참여한 첫 창작곡으로 2004년 대만출신 가수 장신철이 중국어로 번안, 리메이크해 수백만장의 판매고는 물론 현재까지 사랑받는 명곡이다.



임형주는 현 정부가 문화융성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한복세계화 프로젝트’에 동참코자 중국인들이 ‘황제의 색’이라 칭하는 황금빛 두루마기(한복디자인 장명자)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노래를 불러 이목을 집중시켰다. 2000년대 초반부터 중요한 국가행사나 뉴욕 카네기홀, LA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파리 앵발리드 군사박물관 등 굵직한 해외 공연에서 이미 수차례 한복을 입고 나타나 많은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음악회 녹화현장에는 50여개국의 주중 외국대사관 소속 외교사절 230여명을 비롯해 총 5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중국 민간 유엔을 자처하는 공공외교문화교류센터는 세계 각국 정부의 외교와 문화를 민간과 소통시킴은 물론 세계 평화를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 2009년 10월 중국 공산당 정부의 전직 고위 외교관들에 의해 설립됐다.

한편 임형주가 출연한 ‘춘제완후이 음악회’는 중국 대표 공영방송사인 중국 CCTV 채널 중 한곳을 통해 중국 설(구정)연휴기간에 중국 전역 및 전 세계에 위성 송출될 예정이다.

임형주가 지난달 22일 저녁 7시 30분(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공공외교문화교류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춘제완후이(춘완)-UN국제청소년 설(구정)전야제’ 음악회 녹화 현장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사진=유니버설뮤직).
임형주가 지난달 22일 저녁 7시 30분(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공공외교문화교류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춘제완후이(춘완)-UN국제청소년 설(구정)전야제’ 음악회 녹화 현장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사진=유니버설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