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명철 기자
2016.01.28 08:40:17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신영증권은 28일 현대글로비스(08628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 수준에 부합했으며 올해도 안정적인 그룹물량 운송과 3자물류 물동량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조72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했고 영업이익 1864억원으로 12.8% 증가헀다”며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3.3% 하회하고 영업이익은 2.8% 상회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매출 증가의 요인은 해외법인의 내륙운송 증가, 기타 해외물류 매출과 경매차량의 증가 등이다. 반면 해상 운송운임의 하락세와 유가하락은 해당 사업부의 매출 증가 요인을 상쇄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 증가할 전망이지만 그룹사 물량의 성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엄 연구원은 “작년 말 이뤄진 현대·기아차 배선권 배분을 보면 단기간 내 그룹물량이 현대글로비스로 집중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그룹물량 운송은 예상되고 자동차운반선 사업부문 배선권 확대 수혜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순수 3자물류업체 대비 성장성은 낮지만 안정성이 높다는 점이 부각되고 지배구조 이슈를 제외해도 운송섹터 내 투자매력은 상대적으로 상위”라며 “올해 운송업종 화두가 안정성이라는 점에서 주가가 더 이상 추세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