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명철 기자
2015.07.30 09:08:40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2분기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한 주요 조선사들이 잇따른 매도세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오전 9시 5분 현재 대우조선해양(042660) 주가는 전일 대비 2.91% 하락한 733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중공업(010140)은 같은 기간 6.69% 하락한 1만3250원으로 낙폭이 가장 컸다. 현대중공업(009540)은 0.20% 내린 9만9600원으로 하락폭이 적었지만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이들 3사는 지난 29일 2분기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대우조선해양 영업적자는 3조318억원, 삼성중공업은 1조5481억원, 현대중공업은 171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
정동익 현대증권(003450) 연구원은 “숫자 자체도 충격적이지만 조선사 원가분석 능력이나 관리시스템 자체에 의문을 가져야 하는 상황”이라며 “업황이 극도로 부진한 상황에서 어닝쇼크가 반복돼 투자자 센티멘트는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