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김선경, 뮤지컬판 '섹스 앤 더 시티'서 뭉친다
by김미경 기자
2015.03.08 13:15:16
아시아 초연 뮤지컬 '쿠커' 무대 주역
내달 10일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개막
| 내달 10일부터 아시아 초연되는 뮤지컬 ‘쿠커’에서 함께 출연하는 배우 박해미(왼쪽부터), 김선경, 최혁주, 김희원(사진=쇼플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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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기 센 언니들이 뭉친다. 아시아서 초연하는 뮤지컬 ‘쿠거’에서다.
뮤지컬판 ‘섹스 앤 더 시티’로 불리는 ‘쿠거’의 주인공 릴리 역에 낙점된 배우는 박해미와 김선경. 박해미는 뮤지컬 ‘맘마미아!’ ‘브로드웨이42번가’ 등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과시했고, 김선경은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루나틱’ ‘클레오파트라’ 등에서 탄탄한 연기 내공을 보여줬다.
‘쿠거’는 먹이를 찾을 때까지 어슬렁거리는 고양이과 동물(쿠커·cougar)의 습성을 빗댄 신조어로 밤늦게까지 파트너를 찾아다니는 나이 든 여성을 말한다. 작품은 현실에 환멸을 느끼고 섹시하고 어린 남성에게 끌리기 시작하는 세 여자의 인생과 우정,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 미국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 당시 대담한 여자들의 이야기를 노골적이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내 인기를 끌었다.
릴리의 발칙한 두 친구인 클래리티와 메리 마리 역은 각각 최혁주, 김희원이 맡는다. 각색·연출에는 뮤지컬 ‘셜록홈즈’의 노우성 연출이 나선다. 내달 10일부터 7월 26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공연한다. 1588-5212.